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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월실적 이후, 나는 카드를 다시 배치했다생활비·소비 기준 2026. 1. 20. 23:30반응형
전월실적을 이해한 순간, 카드를 대하는 기준이 달라졌다.
이제 전월실적은 맞춰야 할 숫자가 아니라, 이미 쓰고 있는 돈 안에서 충족되는지 확인하는 조건이 되었다.
그 기준이 생기자 카드가 왜 피곤했는지도 보이기 시작했다.
카드가 늘어날수록 실적을 확인하고, 제외 항목을 다시 들여다보고, 부족할까 봐 소비를 앞당겨 쓰던 순간들.
그 불편함의 원인은 카드 자체가 아니라, 생활비 구조를 먼저 보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.
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카드를 줄이거나 새로 찾는 게 아니었다.
내가 쓰는 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적어보는 일이었다.
통신비, 보험료, 렌탈료, 생활비.
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를 하나씩 적어놓고, 이 고정비들이 어떤 카드의 실적을 채우는지 다시 나눠봤다.
이 카드의 실적은 어디서 채워지는지, 이 할인 때문에 추가 소비가 생기지는 않는지.
그제야 유지할 카드와 정리해야 할 카드가 보이기 시작했다.
카드 개수에는 정답이 없다.
예산이 100인 사람과 300인 사람의 선택은 다를 수밖에 없다.
하지만 판단의 순서는 같다.
카드는 많아서 좋은 것도, 적어서 좋은 것도 아니다.
내 생활비 구조 안에서 왜 쓰는지 설명 가능한 카드만 남기면 된다.
카드를 잘 쓴다는 건 혜택을 많이 받는 게 아니다.
내 선택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상태다.
이 글이 그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.반응형'생활비·소비 기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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